전병헌 "임시전당대회 거론, 계파적 감정에 쏠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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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임시전당대회 거론, 계파적 감정에 쏠린 듯"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5.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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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에게 '시간' 허락해야... 공천권 휘두를 생각 전혀 없어

▲ 새정치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14일 당 소속 동교동계 의원들의 임시전당대회 개최 발언과 관련해 "계파적 감정에 쏠린 것 같다"며 당장에 이를 거론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새정치연합 동교동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임시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전병헌 당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표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만류했다.

4.29 재보궐 참패에 관해 비노계 의원들은 문 대표가 '친노패권'을 청산해야 한다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표가 재차 당의 '단결'을 강조하며 책임을 피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당 내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전 최고위원은 14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당 내부 혁신과 쇄신책은 문 대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하루 아침에 (해결책이) 나올 문제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 내 계파들과의 소통과 의견수렴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문 대표에게) 일정한 시간을 주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당 지도부 중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전 최고위원은 자신을 '동교동계'라고 분류하면서도 이같은 투쟁은 당이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전 최고위원은 "수습안이 나올 때 까진 당 대표와 지도부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며 "객관적인 평가와 수습안이 나온 뒤에 임시전당대회를 요구하든지 다른 것을 받아들이든지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현 상태에서 바로 임시전당대회를 얘기하거나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게 계파적 감정에 쏠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내년 총선에서 야당의 승리에 빨간불이 켜진 만큼 공천권을 획득하기 위한 비노계 의원들의 몸부림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에 전 최고위원은 "이런 것은 낯부끄럽고 국민께 민망한 얘기"라며 "공천권은 당연히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깔끔하게 해소 될 수 있는 공통분모가 충분히 나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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