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목격 예비군 50여명, 심리 충격에 긴급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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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 목격 예비군 50여명, 심리 충격에 긴급진료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5.05.14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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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지난 13일 서울 내곡동 동원예비군훈련장에서 총기난사 현장을 목격한 예비군들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료활동을 진행 중이다

군의 한 소식통은 14일 "국군수도병원 PTSD 지원팀 소속 군의관 4명이 어제 저녁부터 총기난사 현장에 있던 예비군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오늘도 진료 활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최아무개(23) 씨가 총기를 난사할 당시 현장을 목격한 예비군은 50여명으로 이중 40여명은 전날 PTSD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예비군은 이날 진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예비군들에 대한 PTSD 진료가 계속되자 오후 5시로 예정된 예비군들의 퇴소 시간을 앞당길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도 일부 예비군에 대한 조사 작업이 계획되어 있어 퇴소 시간을 앞당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달했다.

일각에서는 총기난사 현장을 목격했거나 같은 훈련장에 있던 예비군들이 심리적 충격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들을 조기에 퇴소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육군의 인사, 헌병, 기무, 군검찰 등 5부 합동조사단은 전체 예비군 훈련 담당 부대의 훈련 실태 전반을 조사 중이다.

육군본부는 합동조사 결과를 토대로 예비군 훈련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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