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정지 처분을 당한 가수 유승준 씨의 최근 근황이 알려졌다.

그가 인터넷 홍콩 현지 생중계를 통해 심경을 고백한다는 계획이 알려졌다.

이에 병무청은 강경 입장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병무청 부대변인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국민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본인 스스로 국적을 버린 외국인에 대해서는 논할 가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가혹하다고 보는 이들이 착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그 사람이 유승준이 아니라 스티븐 유라는 외국인이라는 점"이라고 잘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승준 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웨이보(중국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유승준 입니다. 저를 아직 기억하시는지요?!"라는 제목과 함께 편지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웨이보에서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승준 입니다. 저를 기억하시는지요? 한국을 떠난지 13년만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제와서 제가 감히 여러분 앞에서 다시 서려고 합니다. 떨리고 조심스럽지만 진실되고 솔직한 마음으로 서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실만을 말하겠습니다. 너무 늦어서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정말 죄송합니다. 5월 19일 저녁 10시 30분에 뵙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 입국금지를 당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당시 유승준 씨는 "군에 입대해 대한민국 남자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여러차례 밝혔지만 결국 미국으로 떠나 시민권을 취득해 공분을 샀다. 이후 13년이라는 시간동안 한국 활동에 대한 의지를 공공연히 전달했다.

하지만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쳐왔다.

신현원프로덕션은 19일 오후 10시30분 유승준과의 심경 인터뷰를 생중계 할 예정이다.

이번 인터뷰는 홍콩 현지에 생중계된다.

한국에서도 아프리카TV를 통해 라이브로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