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예비군 총기사건 재발 방지 긴급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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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예비군 총기사건 재발 방지 긴급 토론회 개최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5.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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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의원회관서 대책 모색... 예비군 훈련, 중단이 답일까.

▲ 국회 국방위 새정치연합 백군기 국회의원은 오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내곡동 총기난사사건'의 재발 방지 대책을 모색하는 긴급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예비군 총기 난사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정치권과 국방 전문가들이 토론에 나섰다.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 발생 후 일주일이 흘렀지만 당시 참혹했던 순간은 여전히 생생하다.

미리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는 평가부터 아예 예비군 훈련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까지 국민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실제 사건 이후 수많은 예비역들과 그 가족들이 훈련 연기를 요청하거나 훈련을 받되 총기 사격만은 빼달라고 하는 등 불안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국방부는 '실사격 훈련 일시 중지', '조교 인원 확대' 등 단기 처방만 내놨다.

20일 경기도 남양주시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비상근 간부 예비군들이 조교와 일대일을 이뤄 사격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회 국방위 새정치연합 백군기 국회의원은 오는 22일 오전 9시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내곡동 총기 난사 사건'의 재발 방지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긴급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예비군 훈련, 중단이 답인가'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각계 민간 군사 전문가와 국방부 및 각 군 동원업무 담당자가 참석해 종합적인 사고 원인과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 할 예정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의 주제 발표에 이어 한국국방안보포럼 양욱 연구위원, 디펜스21플러스 문형철 기자, 새정치연합 정진 국방전문위원, 육군본부 동원참모부장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백 의원은 "내곡동 예비군 총기 난사 사건은 우발적이긴 하지만 군 안전대책이 철저했다면 피해를 막거나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특히 예비군은 현역 시절의 훈련보다 긴장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총기와 폭발물을 다루기 때문에 항상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재발 가능성을 지울 수 없다는 뜻이다.

이에 백 의원은 "자식이 군대에 가 있을 때 노심초사 한 부모들이 예비군 훈련까지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토론회 취지를 밝혔다.

또한 총기 난사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아무개씨(23)씨는 군 복무 당시 B급 관심병사였다는 사실이 공개돼 예비군 훈련 시 아무런 제약없이 일반 병사들과 사격 훈련이 가능했다는 점도 문제시 됐다.

이에 백 의원은 "예비군의 현역복무 시절 신상기록 등에 대한 정보를 예비군 부대에 공유하는 등 실효성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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