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남기고 간 노무현... 내일 '6주기 추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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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 남기고 간 노무현... 내일 '6주기 추도식'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5.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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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김해 봉하마을서... 여야 대표 참석, 정쟁없는 하루 되길

▲ 정치적 진영을 넘어서 '국민통합'의 과제를 남기고 간 노무현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도식이 오는 23일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된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정치인으로서 영원한 꿈인 '통합'을 이루지 못한 채 국민 곁을 떠난 노무현 전 대통령.

'바보 노무현'으로 불리던 노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도식이 오는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진행된다.

이날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정의당 천호선 대표 등 정당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김원기 전 국회의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참여정부 주요 인사와 노무현 재단 이해찬 이사장, 이재정·문성근·도종환·차성수·정영애 이사, 문희상·고영구·이기명 고문도 동석한다.

정부 측 대표로는 김재원 청와대 정무특보가 참석한다.

노 전 대통령에게 전하는 추도사로는 강금실 전 참여정부 법무부장관과 노무현 장학생으로 뽑힌 성공회대 1학년 정선호 씨가 낭독한다.

'시민의 힘!'을 주제로 열리는 추도식은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시작으로 바리톤 송현상의 '타는 목마름으로'와 가수 조관우의 '그가 그립다' 추모공연이 차례로 이어진다.

추모공연 중간 중간에는 추도사를 비롯해 특별영상 상영도 예정돼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건호씨의 유족 인사말이 끝나고 나면 차례로 묘역에 헌화를 분향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노무현 재단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6주기 추도식은 정치권과 주권자인 시민들이 함께 '국민통합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이같은 염원은 특정 시기나 정치진영에 국한하지 않는 '보편의 지향'"이라며 "'노무현의 가치'만이 아닌 우리 사회가 여전히 안고 있는 미완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노무현 재단은 "그 가치를 지금 정치권이 되새기고 존중해 진실을 기반으로 통합의 과제를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그 어느 때 보다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이 절실한 형국에 당일 만큼은 분열도 정쟁도 내려놓고 '노무현 정신'을 되새기는 날이 되길 국민도 바랄 것이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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