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호남출신 물갈이? 명확한 규정 갖고 개혁 공천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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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호남출신 물갈이? 명확한 규정 갖고 개혁 공천해라"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5.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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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출신·486의원 대폭 물갈이 슬금슬금... 김상곤, 혁신적 마인드 갖춰

▲ 새정치연합 박지원 국회의원은 26일 당 혁신위원회의 출범을 앞두고 호남출신·486의원들의 대폭적인 물갈이 보도에 또다른 당 내 분열을 야기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당 내 호남출신 다선의원과 486의원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고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혁신위원장으로 강력하게 거론되던 조국 서울대 교수가 '육참골단'의 정신으로 당을 혁신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부터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당 내에서 계파논쟁 및 당천권 지분 확보 등 잡음이 끊이지 않자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비노인 동교동계이자 대표적인 호남계인 박지원 국회의원(전남 목포)은 26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과 당원이 납득할 수 있는 현역 의원의 물갈이는 필요하지만 획일적으로 호남출신, 486이라고 하는 것은 또다시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적극 비판했다.

즉 "'호남·486'을 물갈이 대상으로 정해놓은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또다른 당 내 분란을 가져올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박 의원은 "호남에 있는 분들이 현역 의원에 대해서 가혹한 심판도 하고, 486 의원들도 야당의원으로서 반듯하고 유능한 분들이 많다"며 "분당, 신당 창당의 구실을 주지 않는 명확한 근거와 규정을 갖고 물갈이 공천, 개혁 공천을 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확정짓고 이르면 이날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원장 임명을 놓고도 당 내 불협화음이 컸던 지라 광주 출신인 김 전 교육감이 전권을 위임받아 과연 계파논쟁에 휘둘리지 않고 당 혁신 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김 전 교육감은 개혁적이고 혁신적, 진보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분"이라며 "편파적인 일을 하지 않으실 분이라고 알고 있다"고 신뢰를 더했다.

이어 "전화로 당 혁신에 꼭 성공하길 바라고 저도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씀 드렸다"며 김 전 교육감의 당 혁신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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