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곤두박질... 김무성, 24.2% 넘사벽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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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 곤두박질... 김무성, 24.2% 넘사벽 등극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6.01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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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물세례 맞아도 '내 갈 길 가련다'... 혁신위 꾸린 문재인, 지지율 회복할까?

▲ 차기 대권을 놓고 강력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왼쪽부터). 4.29재보선 이후 김 대표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는 반면 문 대표의 지지율은 10%대로 곤두박질치공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차기 대권을 놓고 강력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4.29재보선 이후 김 대표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는 반면 문 대표의 지지율은 10%대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야제와 노무현 대통령의 추도식에서 물세례를 맞으면서도 참석했던 김 대표의 고집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김 대표는 또 지난달 29일 발표된 'the300-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도 강력한 경쟁자인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와는 반대로 당 내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계파청산과 단합을 꾀하려는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3주 연속 10%대로 곤두박질쳤다. 지난 4월 3주와 비교하면 지지율이 반토막나면서 김무성 대표와는 6%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차기대선주자지지도를 조사해 그 결과를 1일 발표했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문재인 대표는 계속되는 지지율 하락세로 18.3%를 기록했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5월의 왕좌를 차지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과 비교해 2.0%포인트 더 오른 24.2%를 기록했다.

4.29 재보선 이후 지지율이 급 상승한 이후 4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로써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또다시 갱신하며 차기 대선주자로 무서운 저력을 과시했다.

물세례를 맞았던 광주·전라지역을 제외하고선 전 지역에서 1위에 올랐으며, 50대와 60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 대표로서 야당 출신의 전직 대통령의 묘소를 방문하는 등 국민통합 행보를 이어온 김 대표의 전략이 제대로 들어맞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2위로 물러난 이후 좀처럼 지지율이 돌아오지 않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전주와 비교해 1.2%포인트 더 낮아진 18.3%를 기록했다.

김상곤 경기도 전 교육감을 당 내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하면서 '육참골단', '기득권 자진포기' 등 국민앞에 혁신과 변화를 선포했지만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에 또다시 난항을 겪으면서 다소 소란스러웠던 모습에 국민의 실망감이 더해진 것으로 추측된다.

수도권, 광주·전라지역과 20대~40대로부턴 여전히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3위 박원순 서울시장의 무서운 추격세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문 대표의 약세를 틈타 무섭게 차고 올라온 박 서울시장은 지난주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한 13.4%를 기록했다.

광화문에서 시위를 벌인 세월호 유가족에게 천막을 제공했다는 것을 빌미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 압박이 행해지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 외 지난주 5위로 밀려났던 안철수 전 대표는 7.7%의 지지율로 4위 자리를 되찾았다.

뒤를 이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6.8%를 얻어 5위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4.4%를 얻어 6위에 안착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29일까지 나흘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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