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박원순 브리핑 비판... "메르스보다 무서운 건 불신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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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박원순 브리핑 비판... "메르스보다 무서운 건 불신 조장"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5.06.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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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은 5일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전날 심야 브리핑에 대해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새누리당이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난 4일 심야 브리핑을 "불신과 불안 조장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보다 더 무서운 것은 불신과 불안 조장이다. 국민들의 불안과 방역당국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언행은 메르스 극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박 시장을 비판했다.

앞서 박 시장은 4일 밤 긴급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의 대형 병원 의사가 격리되기 전 1500여 명이 모인 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 환자가) 여러 동선에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 행사에 갔던 시민들을 자택 격리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를 두고 해당 의사와 박 시장 간에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또 메르스 정보 공유 및 대책 마련 등과 관련한 박 시장의 주장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반박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확장되고 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든 방역당국의 불신을 초래하고 국민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는 언행에는 신중해야 한다"며 박 시장을 겨냥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도 정쟁을 중단하자며 메르스 극복에 힘을 모으려는 상황에서 심야의 긴급 브리핑은 불안과 불신을 더 키울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는 우리나라 의료 수준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게 의료 전문가들의 진단"이라면서 "초기 대응은 다소 미흡했지만 지금은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방역당국을 믿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끝으로 "지금은 무엇보다 메르스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 회복이 중요하다"며 "자신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메르스 극복에 온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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