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청문회, 19금 자료제출 협의 문제로 오후일정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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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청문회, 19금 자료제출 협의 문제로 오후일정 지연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6.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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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자료 공개 여부 협의 중... 야당, 청문회 보이콧 가능성도

▲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9금 자료제출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9일 오후 일정이 잠정 연기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오후 일정이 19금 자료제출 여부 등을 놓고 여야 간 협의가 계속돼 속개가 지연되고 있다.

황 후보자가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재임하면서 맡은 119건의 사건 중 19건의 수임 내역에 대한 자료가 부실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야당 측은 자료가 없는 청문회는 의미가 없다며 법적윤리위원회가 속히 자료를 제출하도록 황 후보자와 여당을 재차 압박하고 있다.

9일 현재 여야 원내대표와 여야 인사청문특위 간사, 장윤석 위원장은 이 부분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끝내 자료제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야당 측의 보이콧 선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난항을 겪고 있다.

우원식 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는 "자료가 없는 청문회는 실질적으로 할 수없다"며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가 후보자가 적정한 국무총리인지 검증하는 것인데 자료가 없어서 안하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 간 비공개 원문 열람을 이미 합의했는데 (여당이)합의 내용을 번복했다"며 "(여야 간 협의가 안되면)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인사청문회 첫 날 황 후보자는 새정치연합 박범계 인사청문특위 위원의 거듭되 자료 제출 요구 압박에 "응하도록 하는 게 좋겠다. 절차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법적윤리위원회에서 자료를 받아서 요건에 맞춰 국회에 제출하지 않을까 한다"며 "시간 내 처리하도록 당부했다. (제출하지 말아달라는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3시까지도 19금 자료 제출이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여야 인사청문특위 위원이 자리를 비운 국회 청문회장에는 황 후보자가 속개 예정인 오후 2시부터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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