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만평] 메르스가 황교안 죄를 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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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만평] 메르스가 황교안 죄를 사하다?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5.06.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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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평=김진호
ⓒ 데일리중앙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행할 인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의 심복이라는 말이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온갖 의혹들이 제기돼 야당과 국민으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지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그를 살려주고 있는 것 같다.

속된 말로 재수라는 말이다. 이런 요행수가 없다.

더군다나 황 후보자는 야당이 줄기차게 요구하는 19금 자료 제출을 거부해 청문회 일정이 파행되기도 했다.

야당 청문위원들은 황 후보자가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재임하면서 맡은 119건의 사건 중 19건의 수임 내역에 대한 자료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전관예우 의혹에 로펌 수임내역 비공개만 문제가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뿐인가.

병역면제 의혹에 딸 증여 편법 탈세 의혹까지 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 고위공직자로서 상상 가능한 모든 의혹이 그를 따라다니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가 그의 죄를 사해줄 것 같다.

다소 진통을 겪겠지만 여야는 오는 12일이나 13일께 국회 본회의를 열어 황교안 총리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걸로 보인다.

데일리중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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