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메르스로부터 안전한 '국민안심병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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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메르스로부터 안전한 '국민안심병원' 운영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5.06.11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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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호흡기 질환자·메르스 감염 방지에 효과... 전국 주요병원들 망라될 듯

국민안심병원 개요
국민들이 메르스 감염 불안을 덜고 보다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이 도입된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메르스로부터 안전한 '국민안심병원'이 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의사협회, 병원협회 및 주요 병원장들과 함께 메르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국민들이 메르스 감염 불안을 덜고 보다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을 도입하고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와 병원협회가 공동 지정하는 '국민안심병원'은 전국 주요병원들이 망라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12일 그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안심병원'은 중증 호흡기질환에 대해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진료 전과정에서 다른 환자로부터 격리해 진료하는 병원을 일컫는다.

메르스 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규모의 병원내 감염(super-spread)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되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메르스의 대규모 병원내 감염은 초기 증상보다 중증 폐렴 단계로 진행한 메르스 환자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증 폐렴으로 진행한 메르스 환자가 다수의 환자가 밀집한 대형병원의 외래․응급실을 거쳐 입원실 또는 중환자실에서 진료받으면서 대규모 감염자를 발생시켜 왔다는 것.

삼성서울병원 감염 원인환자(14번)의 이동경로를 살펴보면 '평택성모병원→ 평택굿모닝병원(경유)→ 삼성서울병원 응급실(55명 감염).

'국민안심병원'은 이러한 가능성을 고려해 의료기관 안에서 폐렴 등 중증호흡기 질환자의 감염경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예방조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반영한 것이다.

복지부는 또한 "메르스에 대한 걱정으로 국민들이 의료기관 내원에 불안과 피로감을 가지고 필요한 진료도 기피하는 문제점과 특히 호흡기 질환자들의 경우 주변 환자들의 기피와 일부 병의원의 진료 회피 등 정상적인 진료를 받기 어려운 문제를 해소할 필요성도 고려됐다"고 밝혔다.

'국민안심병원'이 도입되면 국민, 호흡기 질환자, 메르스 감염 방지의 3가지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현재 대형병원의 대규모 병원 내 감염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 확산 경로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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