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여성임원, 11%에 불과... 유승희, 확대 방안 모색
상태바
공공기관 여성임원, 11%에 불과... 유승희, 확대 방안 모색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6.12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일 국회서 관련 간담회 개최... 여성에게 드리운 '유리천정'깨야

▲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유승희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은 오는 15일 공공기관 여성임원 비율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공공기관 여성임원 비율 확대를 위한 간담회'가 오는 15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새정치연합 유승희 의원은 대한변호사협회 여성변호사특별위원회와 공동으로 이번 간단회를 주최하게 됐다.

이번 간담회에선 차미경 변호사가 좌장을 맡고 천정아, 이시정 변호사가 각각 '공직 및 공공기관 여성임원에 대한 입법과 확대 필요성', '공직 및 공공기관 여성임원에 대한 규정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가족법 개정, 영유아보육법 제정, 남녀고용평등법 개정, 여성인권 관련 법안 제정, 호주제 폐지, 성매매방지법 제정 등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한 법적 조치는 꾸준히 이뤄져왔다.

또한 여성부가 신설되면서 여성의 정치·경제 진출 등의 성과도 나타났다.

하지만 유 의원은 "실제 우리나라 성 격차 지수는 142개국 중 117위로 매우 열악하다"며 "성평등을 위해 정치·사회·경제에서 여성의 '유리천정'을 깨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간담회 취지를 밝혔다.

실제 작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정부 산하 공공기관 318곳의 상임·비상임 이사 3091명 중 여성은 350명으로 전체의 11.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장은 이보다 더 낮아 318곳의 기관장 중 여성은 21명으로 6.6%에 그쳤다.

심지어 산업통상자원부는 공공기관 41곳에 여성 기관장이 한 명도 없었고, 고용노동부도 산하 공공기관 12곳도 동일했다.

여성 권익과 사회적 진출 기회가 향상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가 만연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에 유 의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될 공공기관 여성임원 비율 확대 방안을 모아 법·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