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가든파이브 방분에 일부 시민 "손님 발길 끊겨"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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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가든파이브 방분에 일부 시민 "손님 발길 끊겨" 항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5.06.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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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 시장
ⓒ 데일리중앙
박원순 서울시장이 가든파이브를 방문한 소식이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대형쇼핑몰인 가든파이브를 찾아 시민들과 만남을 가졌다.

가든파이프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35번째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 A씨(38)가 의심 환자 상태였던 지난달 30일 다녀간 곳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시민들의 애로 사항을 들으며 고민들에 귀기울였다.

일부 상인들은 A씨가 가든파이브에 들렀다는 서울시의 발표가 나온 이후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박 시장에게 불만을 제기하며 항의에 나섰다.

박원순 시장은 "어려운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며 여러 가지로 노력해서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상인들을 위로했다.

그는 35번 환자에 대해서는 "본인이 잘 조리해 쾌유하길 소망한다"며 "가족들에게 가슴 아픈 말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35번 의사 환자가 다녀간 가든파이브의 식당의 업주는 자발적 휴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근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35번 환자가 지난달 30일에 저녁에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가든파이브에서 한 것과 관련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식당 업주가 스스로 그때부터 5일간 문을 닫고, 종업원에 대해서는 당분간 나오지 말라고 조치를 취해주신 것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그는 이어 "이 분에 대해서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창보 기획관은 "협조적인 정신을 보여줄 수 있는 모범 사례"라며 "다른 시민들도 협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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