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정의화 의장에게 노인연령 상향조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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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정의화 의장에게 노인연령 상향조정 촉구
  • 허윤하 기자
  • 승인 2015.06.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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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서 오찬간담회 가져... 유승민, 종합적·체계적 검토 약속

▲ 대한노인회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노인연령 상향조정과 노인복지청 신설과 관련한 법안에 132만명의 서명을 담아 전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허윤하 기자] 대한노인회가 15일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노인연령을 70세로 올리고, 노인복지청을 신설하는데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 노인대표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대한노인회는 해당 요구안이 담긴 법안에 132만명의 서명을 담아 정 의장에게 전달했다.

앞서 다른 누구도 아닌 대한노인회가 노인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조정 하자고 했을 때 일각에선 정치적 노림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퇴직연령이 평균 55세 임을 감안했을 때 노후준비는 오히려 더 부담될 뿐이고 노인 혜택 및 일자리 기회도 줄어들어 생활고가 더 심해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하지만 대한노인회 이신 회장은 "우리의 제안은 100세 시대에 대한 준비가 너무 안 되어 있어서 물꼬를 터준 것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제안을 건네 받은 정 의장은 "평균수명이 남 79세, 여 86세나 되는 오늘날에 (노인연령이 65세인 점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있다"고 간접 동의를 시사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나라 노인 복지를 어떻게 만들어 갈 지와 직결된 문제"라며 "국회에선 사각지대를 제거하고 노인복지가 좋은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의장은 "대한노인회의 용기있는 제안이 세계 최고 속도의 고령화를 겪고 있는 한국사회의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한국형 노인복지 모델을 정립해가는 생산적 논의의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현재 65세인 노인의 기준은 법과 제도에 연동돼 대한노인회의 제안을 국회가 덮석 받아들이기는 힘들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인 만큼 특위 구성을 통해 제도와 예산을 어떻게 변경할 것인지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은 "지금 어르신들은 무에서 유를 창분하신 역사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분"이라며 "노인 일자리를 포함한 많은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인복지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유승민 새눌당 대표, 정진후 정의당 원내대표, 보건복지위 김춘진 위원장, 이명수 간사, 김기선·김명연·김현숙·문정님·반윤옥·양승조·최동익, 홍문표·전병헌 상임위원 등이 자리했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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