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트위터에 "그러는 넌 '똥싼 태경'이냐?" 돌직구 화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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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트위터에 "그러는 넌 '똥싼 태경'이냐?" 돌직구 화끈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5.06.1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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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동양대 교수.
ⓒ 데일리중앙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에 불쾌한 심기를 내비쳤다.

진중권 교수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의 '똥볼 찼다' 발언에 대해 "그러는 넌 '똥싼 태경'이냐?"라고 반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6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을 '똥볼 원순'이라고 칭했다.

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박 시장의 지난 4일 긴급 기자회견을 비판하면서 "이번에 메르스 대응을 보면 나라 전체가 지금 봉숭아학당"이라면서 "늑장 정부에 은폐 삼성, 박원순 시장은 똥볼 원순"이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의사(35번 환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추정된 1565명을 전원 격리했으나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이게 완전히 엉뚱한 곳에 똥볼을 찬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른바 '슈퍼전파자'로 판명난 14번 환자를 역학조사할 시간에 35번 환자 접촉자에 대한 격리에 집중했다"며 "지자체가 협력해도 힘이 모자랄 판에 서울시만 엉뚱한 곳에 공을 차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똥볼을 세게 차서 사회에 경각심을 일깨운 것은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박 시장이 찬 볼이 정확하게 골대로 들어간 게 하나도 없다"고 맹렬하게 비판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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