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종걸, 갈등 가시화... 이종걸, 최고위 불참
상태바
문재인-이종걸, 갈등 가시화... 이종걸, 최고위 불참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5.06.24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 둘러싸고 대립... 친노-비노 갈등 재점화?

▲ 당 사무총장 인선을 둘러싸고 불거진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의 갈등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면서 당내 친노-비노 갈등이 재점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당 사무총장 인선을 둘러싸고 불거진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의 갈등이 노골화하고 있다. 당직 인선 후폭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처음 있는 일이다. 전날 문재인 대표의 사무총장(최재성 의원) 인선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종걸 원내대표 쪽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이 원내대표의 회의 불참 배경을 묻는 질문에 "오늘 회의에 나가지 않겠다고만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를 둘러싼 해석은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 원내대표는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정치분야)에는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대표는 23일 저녁 이 원내대표의 반발을 무릅쓰고 새 사무총장에 수도권 3선의 최재성 국회의원을 임명하는 당직 인선을 강행했다. 최재성 의원은 범친노계로 분류된다.

당 전략홍보본부장에는 안규백 의원, 디지털소통본부장에 홍종학 의원, 수석사무부총장에 김관영 의원, 당대표비서실장에 박광온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지난 2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표가 최재성 사무총장 카드를 꺼내들자 이 원내대표는 "당을 친노정당으로 만들 생각이냐" "당을 깨겠다는 거냐" 등 격한 반응을 보이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총장 인선을 둘러싸고 비노 진영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또다시 당 내분 사태가 격화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