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대한민국이 거렁뱅이 국가냐" 유 장관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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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대한민국이 거렁뱅이 국가냐" 유 장관 질타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2.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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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박선영의원 10일 "일제 말 강제 징용됐던 사할린 한인들에 대한 영주귀국사업을 일본과 공식적인 협정서 한 장 없이 진행하다니 대한민국이 거랭뱅이 국가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97년부터 시작된 사할린 한인 영주귀국사업을 이제라도 한일 간의 정식 현안 의제로 삼아 제대로 시작하라"며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이같이 항의했다.

그는 "사할린 동포들이 징용 당시에 강제로 가입했던 우편 저금 59만 계좌, 액면가 1억7200만 엔에 대한 청구도 면피용의 금전적 지원이 아닌 국가 차원의 배상권을 활용하고 청구해서 당당하게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또 "올해는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내년은 한일합방 100주년이 되는 해인데, 외교통상부는 어떻게 이와 관련된 단 한 건의 과제도 추진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중국의 동북공정을 견제하고 우리 선조들의 독립운동을 세계화, 보편화한다는 차원에서도 중국과 미국, 일본, 간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지에 흩어져 있는 항일독립운동 사적지 발굴과 보존, 보호 및 복원 사업을 각 공관의 문화홍보담당관을 동원해서라도 하루빨리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한일합방 100주년을 앞두고 한일합방의 부당성과 우리 선조들의 피맺힌 항일독립운동을 세계 만방에 알리고 이제라도 침해되었던 우리 선조들의 권리를 되찾는 일에 외교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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