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사퇴 뒤 지지율 급등... 김무성과 박빙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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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퇴 뒤 지지율 급등... 김무성과 박빙 경합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5.07.09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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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파동 딛고 지지율 급상승 견인... '김무성 19.1% 대 유승민 16.8%'

▲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사퇴 파동을 딛고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9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김무성 대표와 오차범위 안에거 박빙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사퇴 파동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크게 과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9일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급상승, 김무성 대표에 이어 2위로 급부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사퇴한 8일 리얼미터의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유 전 원내대표는 6월 조사 대비 11.4%포인트 급등한 16.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무성 대표에 2.3%포이트 차로 근접하며 2위로 급부상한 것이다.

김 대표는 1.1%포인트 내린 19.1%의 지지율로 1위를 유지했지만 유 전 원내대표가 턱밑까지 따라붙어 지지율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어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6.0%로 3위,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가 5.7%로 4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5.1%로 5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원희룡 제주지사가 3.1%로 6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2.5%로 7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2.3%로 마지막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잘 모름'은 39.4%.

▲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지지율을 자세히 보면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36.0%의 지지율로 1위로 올라섰고, 광주·전라에서도 19.7%로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는 김무성 대표(22.2%)에 불과 1.1%포인트 뒤진 21.1%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16.8%), 부산·경남·울산(12.8%), 경기·인천(12.7%)의 순으로 높았고 이들 지역에서 모두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24.0%, 40대에서 29.7%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김무성 대표(30대 8.1%, 40대 9.4%)에 15%포인트 이상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각각 12.6%, 10.1%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70%를 넘는 20대에서는 3.0%에 그쳤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9.8%의 지지율로 2위로 올라섰고,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20.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는 20.9% 지지율로 김무성 대표(5.3%)에 15.6%포인트 앞선 1위에 이름이 올랐다.

마지막으로 정치성향별로 보면 유 전 원내대표는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각각 18.5%, 28.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해 강세를 보였다. 보수층에서는 9.2%로 김무성 대표(33.9%)에 이어 2위였다.

이 조사는 지난 8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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