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민주당, 천하에 보기 힘든 별종 야당"
상태바
박희태 "민주당, 천하에 보기 힘든 별종 야당"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2.11 12:39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오른쪽)는 11일 민주당을 향해 "천하에 둘도 보기 힘든 별종 야당"이라고 맹비판했다. 사진은 10일 열린 확대당직자회의 모습. (사진=한나라당)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1일 민주당을 향해 "천하에 둘도 보기 힘든 별종 야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상임위 활동에 소극적인데 대한 강한 비판이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용산 사건도 일단락이 되고 국회 인사청문회도 거의 넘어가고 있다. 모든 것이 이렇게 변해가는데 하나 변하지 않는 게 있다면, 바로 야당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국회 시작되자마자 상임위원회를 모두 가동을 하고, 야당의 대화와 대안을 요구를 했지만 오늘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원래 국회는 야당의 장이다. 야당은 권력이 없기 때문에 국회라는 무대를 통해서 자기들이 주장을 하고 자기들의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그래서 언제나 야당은 국회를 열도록 요구해왔고, 무슨 일이 있던지 국회에 의지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살려고 노력해온 것이 우리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국회 문을 걸어 잠그고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야당이 아니다"라고 민주당을 정면 비판했다. 이어 "이런 야당은 없다. 천하에 둘도 보기 힘든 별종 야당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야당이) 대안을 내놓으면 우리도 그것을 중심으로 해서 머리 맞대고 논의도 하고 타협도 하겠다"며 "제발 의회주의의 맥을 살리는 야당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촉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구덩이 2009-02-11 15:56:56
어디 유리한데 없나 눈독 들이고 있겠군.
당 대표가 원외이다 보니 말말이 안써잖어.
원내로 들어가야 말이 먹히지. 안그렇냐.
빨리 국회의원 뱃지 달아라. 차라리 대표 자리 내던뿌라.

박상호 2009-02-11 15:22:03
정확한 지적이다.
야당은 최대한 국회의 장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활 생각을 해야지
지금이 7, 80년대도 아니고 장외에 나가서 뭘 어쩌겠다는 거야.
제발 정신차리고 안으로 들어와 볶아먹든 구워먹든 하라고.
정쟁도 국회 안에서 해야 보기 좋지 재야단체도 아니고 바깥에서 군불이나 쮜는 건
영 아니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