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당직자·당원 100여명, 집단 탈당... 신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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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당직자·당원 100여명, 집단 탈당... 신당 추진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5.07.10 0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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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 및 친노 패권주의 비판... 야권 재편 위한 첫 걸음 시작

▲ 새정치연합 중앙당 당직자와 당원 100여 명은 9일 새정치연합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집단 탈당.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새정치연합 중앙당 당직자와 당원 100여 명이 9일 집단 탈당했다.

정진우 전 사무부총장 등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재편을 위해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혓다.

이들은 "새정치연합은 비전을 상실하고 친노 기득권 세력에 휘둘리는 당이 되고 말았다"며 "더 이상 새정치연합으로는 총선과 대선승리는 무망한 일이며 어떤 희망도 가질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문재인 대표와 당내 친노 패권주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정진우 전 사무부총장은 "정권교체에 실패해도 각종 선거에 참패해도 반성도 쇄신도 책임도 없다"면서 "그 중심에는 계파 패거리 정치만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대표에 대해 "4∙29보궐선거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국민과 당원들의 요구를 회피하고 갑자기 혁신위원회를 꺼내들고 그 뒤에 숨어서 책임국면 을 넘기려 하고 있으며 혁신위원회 활동기간을 9~10월까지 장기간 보장하면서 공천개혁이라는 칼자루를 쥐고 국회의원들의 입을 다물게 하면서 시간을 끌다가 총선체제로 급선회하려는 꼼수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지금 야권재편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며 "우리는 이제 겸허히 시민의 선택권이 보장되고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신당 창당을 위해 지금부터 국민 속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도 개혁의 가치를 공유하며 '국민희망시대' 깃발 아래 모인 이들은 야권 재편과 새로운 신당 창당을 위해 박주선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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