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의원은 이날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국내에 정치를 하는 분들이 많고, 그 분들에게 맡겨놔도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귀국하면, 동북아 공동체와 한국의 미래 구상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4월 재보궐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3월에 들어가서 4월 보선에 출마할 수 있겠나. 당장 재보선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의 귀국이 여당 갈등의 불씨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그것은 그야말로 우려"라며 <논어>에 나오는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人不知不慍, 不亦君子乎: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화내지 않으니 또한 군자가 아닌가)라는 구절을 써보이기도 했다.
이어 "지금 나라 안팎이 어려운데 이 파, 저 파로 갈라 싸우는 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눈으로, 국민의 마음으로 정치를 봐야 하고, 대통령을 중심으로 여당이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산 참사와 관련해선 <논어>의 '불재기위 불모기정'(不在其位 不謨其政: 그 지위에 있지 않으면 그 정사를 도모하지 않는다)이라는 구절을 인용한 뒤 "해외에 10개월 동안 있어서 구체적인 사정을 모른다. 국내에 없었는데 국내 정치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설날 백두산 천지에 올라 '이명박 만세'를 부른데 대해 "해 뜨는 것을 보고 먼저 대한민국 만세를 불렀다. 그리고 남북통일 만세, 이명박 대통령 만세를 불렀다"며 "여당 정치인으로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것인데 그게 무슨 시빗거리가 되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내에 복귀하면 청와대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인사하러 가겠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은평구를 문국현이 사수할 수 잇을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이재오가 이번에는 재보선에 나오지 않는다면 하지만
언제까지 그냥 틀어 박혀 있지는 않을 것이고
정치 재개하면 큰 잡음이 예상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