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뉴욕증시는 중국에서 시작된 '블랙 먼데이'(Black Monday) 여파로 급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흔들렸다.
이날 오름세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 하락 전환했지만 수차례의 등락을 반복한 끝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중국 증시가 나흘 연속 큰 폭 떨어졌지만 남북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개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도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결국 이날 코스피지수는 16.82포인트 오른 1846.6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3~4% 대로 상승했고, 현대모비스도 1.8% 오르는 등 원화 약세 수혜 기대감에 자동차 3인방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대규모 투자 소식에 7% 넘게 급등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등락을 반복한 끝에 보합으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극적으로 타결 되었다는 소식에 대표적인 남북 경협주로 꼽히는 현대상선이 7.8% 올랐다.
코스닥지수 역시 32.10포인트 오른 645.43포인트로 7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14% 넘게 급등한 것을 비롯해 다음카카오, 동서, CJ E&M, 메디톡스, 로엔, 바이로메드도 오르는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 제품 생산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16% 넘게 치솟았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