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김득중 지부장 무기한 단식... 사측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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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김득중 지부장 무기한 단식... 사측 압박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5.08.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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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득중 지부장이 31일 쌍용차 평택 공장 정문 앞에서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사진=쌍용차지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득중 지부장이 31일 쌍용차 평택 공장 정문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김득중 지부장과 쌍용차지부는 7개월 동안 '노노사 교섭'으로 쌍용차 문제를 풀어 내고자 노력했지만 사측의 교섭 해태로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공장 내 굴뚝 농성 또한 어떤 조건 없이 자진 해제했던 이유도 교섭으로 문제를 풀기 위해서였다고.

쌍용차는 2009년 파업을 겪으면서 공장 안팎에서 극심한 갈등으로 번져갔다. 또한 한국 사회 정리해고 사건의 중심은 물론 고통과 아픔 탄압과 폭력의 상징이 돼버렸다.

노조는 "사측은 쌍용차지부의 바람을 보란 듯이 배반하고 있다. 진정성 있는 협의에 나서야 함에도 어떤 진전된 안도 제출하고 있지 않다"고 비난했다.

사측의 결단과 진전 있는 안이 제출될 때까지 김 지부장의 단식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쌍용차지부는 김득중 지부장 무기한 단식 농성에 이어 다양한 투쟁을 벌여 낼 것이며 사측을 압박했다.

또한 인도 마힌드라 본사에 대한 원정 투쟁 일정도 곧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노조는 그러나 "대치를 풀고 대화와 교섭으로 문제를 풀고자 했던 우리들의 바람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대화를 통한 협상 타결 가능성을 열어놨다.

7년 만에 찾아온 쌍용차 문제 해결의 기회를 노사가 내동댕이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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