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6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서울 고유의 '서울택시 공식출범식'을 갖고 택시 표시등, 색채 등의 디자인과 '서울해치택시'란 네이밍을 시민 앞에 처음 공개했다.
해치택시는 서울 상징인 해치, 서울 대표 10색 가운데 하나인 꽃담황토색, 서울 서체 서울남산체를 조화롭게 집약적으로 담은 서울시의 첫 번째 작품이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해치택시는 서울의 경관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물론, 세계인에게 서울을 각인시키는 '서울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으며 서울 명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택시의 바탕색은 '한강은백색', 강조색은 '꽃담황토색'을 적용했다. 콘크리트 구조의 도시 서울을 반영하는 '한강은백색'과 우수한 시인성과 경관 조화성을 가진 '꽃담황토색'이 조화를 이뤄 서울 도심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
서울에 있는 5대 궁을 살펴보면, 화강암 재료가 주가 되어 은백색 계열을 이루고 있으며, 그와 조화를 이뤄 강조되는 꽃담은 활력을 불어넣는 요소라는 것.
서울시는 5월부터 서울 택시를 순차적으로 해치택시 디자인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시는 곧 있을 요금 인상 시기에 맞춰 폐차 후 새 택시로 구입하는 차량부터 우선 해치택시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택시 총 7만2000대의 디자인 교체 작업을 마무리하는데는 대략 4~9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