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MB정권 1년은 '실망·엉망·절망'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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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MB정권 1년은 '실망·엉망·절망' 정권"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2.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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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3일 이명박 정부의 지난 1년에 대해 "실망, 엉망, 절망만 남겼다"고 혹평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이날 논평을 내어 이같이 지적하고 "이명박 정부는 더 이상 국민에게 실망과 절망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 부대변인은 먼저 이명박 정부의 사정 칼날인 검찰을 향해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다"면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수사로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747공약', '주가 3000포인트 시대'는 오간 데 없고 실업자 400만명, 주가 1000포인트, 환율 1500시대로 대한민국 경제는 엉망인 상황에 놓여 있다"고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또 "강부자, 고소영, S라인 인사로 아마추어리즘의 극치를 보여 주고 있다"며 "더구나 남북관계는 대북 강경드라이브로 10년 동안 쌓아올린 공든 탑을 1년 만에 무너뜨린 것도 모자라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아륀지'로 시작한 영어 몰입교육, 일제고사 실시로 학부모, 교사, 학생들에게 절망 만을 주고 있다"며 "특히 시민 6명의 무고한 죽음에 대해 반성이나 사과는 커녕 여론 조작으로 상황을 모면하려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입에 재갈을 물리며, 재벌에게 은행과 방송을 주는 MB악법을 밀어붙이려는 행태를 계속한다면 절망은 분노로 바뀔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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