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다가오면서 대립 격화... 김무성, 청와대에 물러서지 않고 반격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일 당 공식회의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는 청와대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를 향해 "없는 사실을 가지고 왜곡해서 자꾸 비난하면 당 분열만 된다"며 "더 이상 날 비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김 대표는 국민공천제 관철을 위해 청와대와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YS(김영삼 전 대통령)로부터 정치를 배운 김무성 대표는 위기가 닥치면 피하거나 우회하기보단 정면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청와대가 자신을 공격하면 물러서지 않고 반격한다는 얘기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청와대와 김 대표의 대결이 갈수록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로선 정치적 생명을 걸고 청와대와 전면전을 벼르고 있어 대치전선이 구축되면 당청 간, 당내 친박-비박 간 대립 갈등도 점점 날이 설 것으로 보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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