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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KIA·넥센·KT·LG 팬과 3050세대는 두산의 우승을 희망하고, SK·롯데 팬과 60대 이상에서는 삼성이 우승하기를 응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8일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어느 팀이 우승하기를 희망하는지를 물은 결과 두산이 우승하기를 바라는 국민이 조금 더 많았다.
구체적으로 '두산 베어스의 우승을 희망한다'는 응답이 45.3%,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을 희망한다'는 응답은 37.2%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이 지난 4년 연속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독식한 데 따른 일종의 반발심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삼성구단의 일부 선수들이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것도 이러한 여론에 영햐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프로야구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19.3%로 1위를 차지했다.
선호구단별로 우승 희망팀을 살펴보면 한화(두산 71.7%, 삼성 14.8%), KIA(64.6%, 22.1%), 넥센(62.6%, 20.0%), KT(58.6%, 16.5%), LG(53.9%, 23.5%)를 좋아하는 국민들은 두산이 우승하기를 희망했다.
반면 SK(31.8%, 40.2%)와 롯데(37.2%, 43.0%)를 좋아하는 국민들은 삼성이 우승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NC(두산 39.8%, 삼성 38.2%)를 좋아하는 팬들에서는 두산이나 삼성이 우승하기를 바라는 응답이 엇비슷했다.
연령별로는 상대적으로 젊은 30대(두산 49.4%, 삼성 36.1%), 40대(52.9%, 25.0%), 50대(46.0%, 37.7%)에서는 두산의 우승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60대 이상(34.2%, 43.7%)에서는 전통의 강호 삼성이 우승하기를 희망하는 응답이 많았다. 20대에서는 두산과 삼성 응답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두산 67.3%, 삼성 13.3%) , 대전·충청·세종(61.6%, 20.8%), 경기·인천(46.0%, 33.3%), 부산·경남·울산(44.6%, 37.2%)에서는 두산이, 대구·경북(15.2%, 74.5%)에서는 삼성이 우승하기를 바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서울(두산 43.5%, 삼성 44.4%)에서는 두 팀이 우승하기를 바라는 응답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야구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19.3%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KIA 타이거즈가 12.4%로 2위, 한화 이글스가 11.1%로 3위, 롯데 자이언츠가 9.5%로 4위, 두산 베어스가 9.4%로 5위, LG 트윈스가 8.0%로 6위, 넥센 히어로즈가 7.2%로 7위, NC 다이노스가 5.4%로 8위, KT 위즈가 3.8%로 9위, SK 와이번스가 3.3%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잘 모름'은 10.6%.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경북(65.4%), 경기·인천(18.6%)에서, KIA 타이거즈는 광주·전라(51.4%)와 서울(16.5%), 한화 이글스는 대전·충청·세종(58.1%),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경남·울산(28.3%)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서울에서 각각 13.0%, 14.0%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 조사는 지난 28일 만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