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금지법 논란 가열... 찬성 40.8%, 반대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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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금지법 논란 가열... 찬성 40.8%, 반대 54.6%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5.11.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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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지지층 및 50대 이상 연령층 제외하곤 모든 계층에서 반대 여론 우세

▲ 정부여당이 시위 참가자가 얼굴을 가릴 수 없게 하는 이른바 '복면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54.6%는 '복면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최근 정부여당이 시위 참가자가 얼굴을 가릴 수 없게 하는 이른바 '복면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복면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입법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복면금지법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한다'는 의견이 54.6%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찬성한다'는 의견은 40.8%에 그쳐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밝혀졌다. '잘 모르겠다'능 응답은 4.6%.

지역별로 보면 서울(찬성 33.6%, 반대 61.8%)과 경기·인천(37.7%, 61.9%) 등 수도권과 호남권(36.4%, 58.9%)에서는 복면금지법을 반대하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의 충청권(52.3%, 40.4%)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부산·경남·울산(찬성 43.0%, 반대 46.4%)과 대구·경북(48.9%, 48.8%)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도 40대를 경계로 찬반이 크게 엇갈렸다.

20대(찬성 16.7%, 반대 78.7%)와 30대(15.1%, 76.0%)에서는 반대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50대(57.9%, 38.5%)와 60대 이상(58.7%, 37.5%)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40대(48.3%, 49.0%)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나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 지지층은 찬성, 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크게 우세했다.

구체적으로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72.0%, 반대 25.9%), 새정치연합 지지층(15.8%, 77.5%)으로 조사됐으며, 무당층(30.6%, 61.8%)에서도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이 조사는 지난 25일 만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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