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신당, 국민회의로 결정... "안철수 동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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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신당, 국민회의로 결정... "안철수 동참 고대한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5.12.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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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은 이미 수명이 다한 정당"... 야권의 주도세력을 바꾸겠다?

▲ 야권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천정배 국회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연합은 이미 수명이 다한 정당"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새정치연합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야권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천정배 국회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새정치연합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천정배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말한 통합전대 참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새정치연합은 이미 수명이 다한 정당"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천 의원은 "천정배가 가는 길은 야권의 주도세력을 새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것이 한국정치와 야권을 살리고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주도 세력 자체를 교체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도 문재인 대표와 벼랑끝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대표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새 정당(국민회의)의 취지와 지향하는 가치, 비전에 공감하는 분이라면 널리 함께 하겠다"면서 "안철수 전 대표 등 현역 국회의원들은 매우 중요한 자산이며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문재인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하고 고향 부산으로 내려간 뒤 장고에 들어간 안철수 전 대표는 문 대표와 결별(탈당) 쪽으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안 전 대표의 탈당이 현실화할 경우 30여 명의 의원들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천정배 의원이 추진하는 야권 신당의 당명은 국민회의로 결정됐다. 또 당색은 오렌지색으로 정해졌다.

천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정당 추진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명을 국민회의로 결정한 데 대해 "풍요롭고 공정한 사회를 위한 정당개혁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로 국민회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마하트마 간디가 영국의 지배로부터 인도가 독립했을 때 사용한 당명 '인도국민회의'와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5년 9월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에서 따왔다.

국민정당 추진위는 지난 1주일 간 국민공모를 통해 1400여 개의 당명을 접수했다고 한다.

당색은 오렌지색으로 정했다. 장진영 대변인은 "오렌지 군단, 오렌지혁명을 연상시키고 젊고 특권이 없는 정당의 이미지를 위해 당색을 오렌지색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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