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탈당, 잘한 결정 43.9% > 잘못한 결정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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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탈당, 잘한 결정 43.9% > 잘못한 결정 35.7%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5.12.15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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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리얼미터 조사 결과... 새정치 지지층과 호남에서는 '잘못한 결정'이 우세

▲ 혁신전대 개최를 둘러싸고 문재인 대표와 갈등을 빚어오다 지난 13일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국회의원의 결정에 대해 여론은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잘못한 결정'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안철수 국회의원의 새정치연합 탈당 후폭풍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안철수 의원의 탈당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전체 국민에서는 안 의원의 탈당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호남 지역에서는 잘못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JTBC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안 의원 탈당에 대해 여론조사한 결과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43.9%로 '잘못한 결정'이라는 의견(35.7%)보다 많았다. '잘모르겠다'는 대답은 20.4%.

그런데 정당지지층과 지역별 의견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새누리당 지지층(잘한 결정 53.4%, 잘못한 결정 28.8%)과 무당층(48.1%, 35.2%), 수도권(46.8%, 35.3%)에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지지층(29.7%, 45.7%)과 광주·전라(34.7%, 47.2%)에서는 '잘못한 결정'이라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리얼미터 쪽은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광주·전라 지역에서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에 대한 해석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기에는 안 의원에 대한 긍정적 태도에 의한 것뿐만 아니라 안 의원이 새정치연합의 통합과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부정적 인식도 포함돼 있다는 것.

따라서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광주·전라 지역에서의 '잘한 결정' 의견 전부를 안 의원에 대한 지지로 봐서는 안 될 것이라는 말이다.

이 조사는 지난 14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얼미터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고 밝혔다.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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