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컨벤션 효과, 안철수·국민의당 지지율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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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컨벤션 효과, 안철수·국민의당 지지율 반등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02.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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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김무성-안철수, 일제히 상승... 새누리당, 계파 갈등으로 소폭 하락

▲ 2월 1주차 리얼미터 주간집계 결과 창당 컨벤션 효과를 누린 국민의당과 안철수 공동대표의 지지율이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김무성-안철수 세 사람의 지지율이 일제히 상승했고 새누리당은 계파 갈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내렸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지난 2일 창당한 국민의당과 안철수 공동대표의 지지율이 '창당 컨벤션 효과'로 내림세를 멈추고 동반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선 경제정책 기조를 가장 먼저 제시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 역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당내 계파 갈등 여파로 하락했으나 북한의 위성(미사일) 발사 예고가 있었던 3일에는 동시에 반등했다.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도 소폭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4일 "2월 1주차 주중집계(1~3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월 4주차 주간집계(25~29일) 대비 2.9%포인트 내린 41.9%로 지난 12월 5주차(42.5%) 이후 5주 만에 다시 4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포인트 늘어난 51.4%로 50%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대전·충청·세종, 부산·경남·울산, 대구·경북, 수도권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등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주로 나타났다.

이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친박 실세 최경환 의원의 'TK물갈이 진박 개소식 정치'로 인해 지난주 중후반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여당 내 계파 갈등이 원인.

여기에 '김종인 생일축하 난 수령 거부'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증가하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의 위성(미사일) 발사 예고와 이에 대한 청와대의 강력 경고가 있었던 3일에는 충청권과 수도권, 중도층을 중심으로 전일 대비 4.5%포인트 급반등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의 강세가 여전히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북한의 위성 발사 예고에 따른 지지층 결집으로 반등세를 보였으나 당내 계파 갈등으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포인트 내린 40.4%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창당으로 한 때 내림세를 보였던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경제정책 기조를 가장 먼저 내놓으며 27.1%로 0.2%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당 역시 '창당 컨벤션 효과'로 지지층이 결집하며 15.6%로 지지율이 2.5%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이 0.9%포인트 오른 4.3%, 기타 정당 2.9%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5%포인트 감소한 9.7%.

지역별로 ▷수도권(새누리 36.5%, 더민주 31.3%, 국민의당 16.9%, 정의당 5.0%)에서는 야권이 53.2%로 새누리당보다 16.7%포인트가 높고 ▷대전·충청·세종(새누리 34.3%, 더민주 35.6%, 국민의당 16.6%, 정의당 5.2%)에서도 야권이 57.4%로 새누리당에 비해 23.1%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구·경북(새누리 63.9%, 더민주 14.5%, 국민의당 5.1%, 정의당 1.1%)에서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야권(20.7%)의 3배를 넘고 ▷부산·경남·울산(새누리 55.4%, 더민주 18.5%, 국민의당 8.9%, 정의당 4.0%)에서도 새누리당이 야권(31.4%)보다 24.0%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야권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광주·전라의 호남권에서는 국민의당(32.0%)이 더민주(27.6%)를 오차범위 안(4.4%포인트)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21.9%),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7.5%),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13.9%) 순이었다. 세 사람 모두 지지율이 상승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언론보도 감소에도 조응천 전 청와대비서관 영입 사실 알려지며 호남·충청·수도권, 2040세대, 중도층에서 크게 상승하며 1위를 이어갔다.

김무성 대표는 친박계와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통시장 민생 행보에 나서며 수도권, 30대, 보수층에서 상승세을 견인하며 2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창당 컨벤션 효과'로 충청권, 50대, 보수층에서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내며 3위 자리를 지켜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3%로 1.8%포인트 내렸으나 4위를 유지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6.6%로 2.3%포인트 하락했지만 5위를 이어갔다.

다음으로 홍준표 경남지사 4.6%,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4.0%, 김문수 전 경기지사 3.2%,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 3.1%, 남경필 경기지사 2.9%, 안희정 충남지사 2.6%, 심상정 정의당 대표 2.1%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2.4%포인트 줄어든 10.3%.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1~3일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각 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4%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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