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15%, 안철수 12%, 김무성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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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 15%, 안철수 12%, 김무성 10%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2.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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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2월 첫주 조사 결과... 새누리당 39%, 더민주 20%, 국민의당 12%

▲ 한국갤럽의 2월 첫째주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순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김무성 대표, 문재인 전 대표, 안철수 공동대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강세가 이어졌다. 최근 야권 신당을 창당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근소차 차로 뒤를 쫓고 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2월 첫째주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먼저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15% 지지율로 두 달 연속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그 다음은 안철수 대표(12%), 김무성 대표(10%) 순으로 조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9%), 오세훈 전 서울시장(8%), 김문수 전 경기지사(2%), 이재명 성남시장(2%), 황교안 국무총리(2%) 순이었다. 4%는 기타 인물, 36%는 의견을 유보했다.

각 인물들의 선호도는 전월 대비 1~2%포인트 이내 등락했으나 상위 5명의 순서는 변함없었다.

지난해 12월 안철수 의원의 탈당·창당, 문재인 대표의 당명 변경과 인물 영입 등 최근 3개월 간 야권 재편 과정에서 두 사람에 대한 주목도가 커졌다.

반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천을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39%가 새누리당을 선택했고 더불어민주당 20%, 정의당 3%, 국민의당(안철수·천정배 신당) 12%, 없음/의견유보 26%였다.

각 정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변함이 없다.

이번주 각 당은 공천관리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본격 총선 체제로 전환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계파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반면 야권에서는 새로운 인물 영입이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 입당으로 눈길을 끌었고 지난달 말 시작한 전국 콘서트 일정을 마무리했다.

2일 중앙당 창당으로 공식 출범한 국민의당에는 전날 김성식 전 의원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합류했다.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관심이 가는 대목은 호남에서의 지지율 추이.

전국적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당을 6~8%포인트 앞섰지만 야권 관심 지역인 광주/전라에서 두 당의 지지도는 격차가 크지 않았다.

1월 셋째주 32%-26%, 넷째주 29%-25%, 2월 첫째주 26%-30%로 두 당의 지지율리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했다. 특히 이 지역의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서 약 ±10%포인트, 매주 유효표본 약 100명 기준)를 감안하면 어느 한 쪽이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없다는 게 갤럽 설명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 평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와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근소한 차로 맞섰다.

구체적으로 41%는 대통령의 직무를 긍정평가했고 48%는 부정평가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7%).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1%포인트 내렸다.

이 조사는 지난 2~4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4%(총 통화 4153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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