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정동영 선출은 대선기권 내지 포기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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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정동영 선출은 대선기권 내지 포기 모드"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7.10.1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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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신당 대선후보 지명대회 직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 올려

전여옥(사진) 한나라당 의원이 15일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로 정동영 후보가 선출된 것과 관련해 "대충 대선 기권 내지 포기 모드로 가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드라마틱한 한방! 그 미련과 추억' 제목의 글을 올려 대통합신당 대선 후보 지명대회 및 경선 결과에 대해 언급하며 이렇게 썼다. 

그는 "한나라당은 중도를 아우를 수 있는 더 큰 지형을 찾아 이명박이란 여의도의 아웃사이더를 받아들였지만 대통합신당은 새내기당이면서도 매우 낯익은 정동영 후보를 내세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쨋든 매우 낮은 투표율에 꼴떼기부터 버스떼기까지 매우 옛스러운 선거풍토을 보여준 점은 대통합신당의 참으로 새로운 모습 아닌가 싶다"며 "후보가 정해지기 무섭게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니 정동영 후보도 맥빠지겠다"고 은근히 비꼬았다.

이어 "많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사실상 대선포기 상태'라고 아예 털어놓기도 했다"면서 "물론 개중에는 '유시민 선수를 뽑았으면 정말 포기한 건데 정동영 선수를 뽑은 것은 한번 해보자는 마지막 의지가 있는거다'라고 강변하는 이도 있다. 즉 드라마틱한 한방-그 미련과 추억을 떨칠 수 없다고 말이다"라고 적었다.

전 의원은 끝으로 "저들은 지금 저들 만의 잔치에서 저들 만의 '현실'을 꿈꾸고 있다"며 "단일화의 꿈, 한방의 성공체험에 매달리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올곧은 승패' 우리 한번 제대로 가려보자"고 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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