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필리버스터, 찬성 44.7% - 반대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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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필리버스터, 찬성 44.7% - 반대 45.4%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02.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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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여론 팽팽... TK·PK 50대 이상 반대, 수도권·호남 40대 이하 찬성 우세

▲ 지난 23일 오후 7시5분부터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야당의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 투쟁에 대해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지난 23일 오후 7시5분부터 시작된 야당의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 투쟁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6일 발표한 2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일 1차 조사에 비해 찬성 여론이 소폭 늘고 반대는 조금 줄어 찬반 여론이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MBN 의뢰로 리얼미터가 25일 만 19세 이상 국민을 대상(최종 응답자 540명)으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야당의 필리버스터에 대해 '반대' 45.4%, '찬성' 44.7%로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9.9%.

전날(24일) 조사와 비교해보면 '찬성한다'는 의견(24일 42.6% → 25일 44.7%)은 2.1%포인트 증가했고, '반대한다'는 의견(46.1% → 45.4%)은 0.7%포인트 감소했다. 결국 찬반 격차는 3.5%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좁혀졌다.

지역별로 영호남에서 찬반 의견이 크게 갈렸다.

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찬성 34.4%, 반대 61.1%), 부산·경남·울산(34.0%, 57.4%)에서는 야권의 필리버스터에 반대하는 의견이 다수였다.

반면 야당의 안방인 광주·전라(64.6%, 20.7%)에서는 야권의 필리버스터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대전·충청·세종(39.2%, 44.2%)에서는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한 반면 수도권(찬성 47.9%, 반대 43.4%)은 오차범위 안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도 찬반이 갈렸는데 60대 이상(찬성 17.6%, 반대 69.0%)과 50대(31.1%, 60.7%)에서는 반대 의견이 다수, 20대(69.0%, 21.5%)와 30대(66.6%, 26.1%)에선 찬성이 다수였다.

40대(48.0%, 41.7%)에서는 찬성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도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12.1%, 반대 81.8%)에서는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더민주(81.9%, 11.1%)와 정의당(88.9%, 11.1%), 국민의당(59.4%, 25.7%) 지지층은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무당층(찬성 31.2%, 반대 28.5%)에서는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한 걸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25일 만 19세 이상 국민 54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0%)와 유선전화(40%)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포인트다.

통계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보정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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