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수 잘못 짚었다 비판... 박지원·송호창·전정희 의원 입당 점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양향자 전 상무를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에 전략공천했다. 이 때문에 더민주가 천정배 대표를 잡기 위해 양 전 상무를 자객으로 보냈다는 '자객 공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더민주의 이러한 전략공천에 대해 김영환 공동선대위원장은 2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전화 출연해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며 더민주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국민의당의 현재 정체성은 안철수 대표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창당 한 달을 맞은 국민의당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앞으로 정치를 바꾸겠다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학규 더민주 전 대표의 영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 확률이 낮다"고 밝혔다. 여러 경로로 접촉을 시도해봤지만 만족할 만한 답을 얻지 못했다는 말이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최근 더민주를 탈당하거나 탈당을 시사한 박지원·전정희·송호창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당은 언급된 세 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입당할 경우 원내교섭단체(의원 20명)를 구성하게 돼 원내 지위가 변하게 된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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