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 동반 상승... 국민의당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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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 동반 상승... 국민의당은 약세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03.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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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정국·야권통합 이슈로 양당구도 강화... 박근혜·김무성·문재인 ↑, 안철수 ↓

▲ 안보정국, 야권통합 이슈로 양당구도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고 야권통합의 화두를 던진 더민주와 문재인 전 대표 역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당과 안철수 공동대표는 내림세를 보이며 약세에 머물렀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고 야권통합의 화두를 던진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 역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당은 2주 만에 다시 지지율 최저치를 갈아 치웠고 안철수 대표 또한 석달 만에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7일 3월 1주차(2월 29일, 3월 2~4일) 주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주에는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킨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가 종료되고 대통령의 '야당심판' 3.1절 기념사와 각종 대북 강경 메시지가 이어졌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포인트 오른 43.7% 지지율로 3주 연속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28.0% 지지율로 1.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0.6%포인트 내린 11.6% 지지율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필리버스터 정국에서 여론의 관심에서 밀려나고 더민주의 야권통합론에 지도부가 균열하며 충청권·경기/인천, 50대 이상, 중도층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이 광주·전라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경기·인천에서 내리며 0.2%포인트 하락한 4.5%을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0.5%포인트 상승한 3.6%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2%포인트 감소한 8.7%.

▲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새누리당을 선택한 응당비 43.7%로 가장 많았다. 더민주 28.0%, 국민의당 11.5% 등의 순이었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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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수도권(새누리당 40.2%, 더민주 31.7%+국민의당 11.0%+정의당 5.6%)에서는 야권 전체가 1.0%포인트 내린 48.3%로 새누리당과의 격차는 소폭 좁혀졌다.

여당 안방인 대구·경북(새누리당 69.8%, 더민주 14.3%+국민의당 3.4%+정의당 2.1%)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오르며 70%에 육박했다. 야권 전체 역시 1.9%포인트 상승한 19.8%로 집계됐다.

부산·경남·울산(새누리 51.6%, 더민주 26.6%+국민의당 6.7%+정의당 2.3%)에서는 새누리당이 5.9%포인트 하락한 반면 야권 전체는 3.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여야 간 지지율 격차는 16.0%로 좁혀졌다.

대전·충청·세종(새누리 49.3%, 더민주 28.0%+국민의당 5.6%+정의당 3.2%)에서는 새누리당이 7.3%포인트 오른 반면 야권은 하락하면서 새누리당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야권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 광주·전라의 호남지역은 어떨까.

박지원 의원이 합류한 국민의당이 1.3%포인트 상승한 33.4%, 더민주 역시 0.5%포인트 오른 29.5% 지지율로 여전히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1.7%포인트 상승한 21.3%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 정국이 정점에 달하면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결집, 8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3월 1주차) 조사 결과.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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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역시 야당의 필리버스터 중단과 테러방지법 처리 소식이 전해지며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결집, 1.3%포인트 상승하며 17.8% 지지율을 나타냈다. '사전 여론조사 유출'과 '친박 실세 유승민계 공천배제 발언' 논란 등 계파 간 갈등이 증폭됐던 주 후반에는 내림세를 보였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당내 계파 간 공천 갈등의 증폭 속에 TK·PK, 50대 이상, 중도·진보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처음으로 10%(11.1%)대로 올라서며 안철수 대표를 제치고 조사 이래 첫 3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대표는 필리버스터 양비론, 광주·전남 현역 컷오프 논란, 더민주의 야권통합론에 당이 균열 양상을 보이며 지지층이 이탈하며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그러나 안 대표가 지난 6일 김종인 더민주 대표의 통합제안을 거부하며 "광야에서 죽겠다"며 비장함을 보여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는 '친박 실세 유승민계 공천배제 발언' 논란의 중심에 서며 지지층이 결집했다. 대전·충청·세종, 수도권, 대구·경북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2.2%포인트 상승한 5.6% 지지율로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4.1%,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각각 3.5%,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가 3.0%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밖에 남경필 경기지사 1.7%, 심상정 정의당 대표 1.5%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3%포인트 감소한 9.8%.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58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포인트 오른 46.7%로 3주 연속 상승했다.

반대로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포인트 감소한 48.1%로 3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 관련 언론보도가 급증하고 안보와 반개혁 야당심판을 골자로 한 3.1절 기념사, 국가조찬기도회와 장교 합동임관식에서 연이어 쏟아낸 대북 강경 발언으로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 조사는 지난 2월 29일과 3월 2일부터 4일까지 만 19세 이상 유권자 20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밖에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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