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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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파문' 확산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3.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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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의원, 을지로위원회에 이어 사무직당직자노조까지 당 지도부 성토

▲ '셀프 공천' 파문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앞줄 가운데)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차 중앙위원회의에서 눈을 감은 채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셀프 공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더민주 사무직당직자 노조도 성명을 내어 당 지도부를 강하게 성토했다.

더민주 사무직당직자노동조합은 21일 성명을 내어 "어제 발표된 우리당 제20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명단은 국민과 당원들은 실망과 함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번 비례대표 후보자 중에는 '논문 표절', '방산비리' 의혹을 받는 후보자, 정부·여당의 입장만을 쫓아 왔던 인사, 심지어 우리당의 뿌리인 전직 대통령을 모독한 후보자도 있다"면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서민을 섬기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추구하는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근본을 부정하는 사람이 우리당의 국회의원으로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이어 "당 지도부는 당헌의 정신에 부합하고 중앙위원회의 권한을 침해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당의 정체성에 맞고 총선 승리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분들이 비례대표 후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을지로위원회도 이날 긴급 성명을 내어 김종인 지도부의 비례대표 공천 결과를 강하게 비판하고 비례대표 후보 공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앞서 박병석·원혜영·유인태·이석현·정세균·추미애 등 당 중진의원들도 비례대표 후보 선출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김종인 비대위 대표에 강한 우려를 전했다.

중진의원들은 "누구를 위한 비례대표 공천이냐"며 비례대표 후보 선정에서 당헌에 따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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