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도권과 영호남에서 지지세 다지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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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수도권과 영호남에서 지지세 다지기 총력전
  • 김주미 기자·주영은 기자
  • 승인 2016.03.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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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공약 1호 발표... 포용적 성장 강조... "낡은 정치판 깨야"

▲ 4.13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29일 수도권과 영호남에서 지지세 다지기에 총력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경제정책공약 1호를 발표해고,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정을 비판하며 포용적 성장을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낡은 정치판을 깨고 정치지형의 재편을 역설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주영은 기자] 4.13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29일 수도권과 영호남에서 지지세 다지기에 총력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당 지도부가 총집결한 가운데 중당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총선 필승을 거듭 다짐했다. 또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경제정책 공약 1호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영남권을 돌며 경제살리기 결의대회에 참석하는 등 지지세 확장에 안간힘을 썼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공동대표가 서울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낡은 정치판을 깨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고, 천정배 공동대표는 광주에서 표밭을 다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당 중앙선대위원회의에서 "이번 4.13총선은 안보를 튼튼히 하는 선거, 경제를 살리는 선거,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거,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의 성격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진정한 문제해결사 정당이 어느 정당인지,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를 만들어나갈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당이 어느 정당인지 이것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문제를 만들기만 하는 정당과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 말만하는 정당과 책임을 지는 정당, 발목을 잡는 정당과 미래와 희망을 만드는 정당의 차이가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잘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는 또한 '7대 경제정책공약' 가운데 그 첫번째로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경제정책공약 1호를 발표했다. 청년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기업투자 활성화를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문제는 경제'라며 포용적 성장, 더불어 성장, 경제민주화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부산과 창원에서 열린 영남권 경제살리기 결의대회에서 "포용적 경제성장이 전 세계의 추세이며 OECD, IMF, G20, APEC 회의의 주제"라며 "우리나라의 집권여당만 포용적 성장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그저 언필칭 대기업을 도와주면 경제가 잘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번 4.13총선에서 정치를 바꾸고 정치가 경제 운영의 틀을 바꾸고 그리하여 국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지속적인 성장의 길을 열어줘 모두가 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민주는 또 경제살리기 결의문을 통해 "반사이익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으로 정면승부하겠다"며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경제정당, 국민이 안심하고 기댈 수 있는 수권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낡은 정치판을 갈아 엎고 미래를 위해 새로운 체제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담대한 생각·담대한 리더십·담대한 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지금 한국 정치는 리더십을 완전히 잃었다"며 "국민의당이 대한민국을 다시 설계하는 마중물이 되고 낡은 정치의 판을 깨고 새로운 정치의 판을 만드는 첫 번째 물방울이 되겠다"고 연설했다.

천정배 대표는 광주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을 정치적 하청기지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런 정당으로는 정권교체도 호남의 정당한 이익을 지켜줄 호남 정치의 복원도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호남과 국민께 남아 있는 유일한 대안은 바로 국민의당"이라며 "우리는 호남 주도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을재편하겠다"고 말했다.

4.13총선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31일 0시부터 열 사흘 간 펼쳐진다.

김주미 기자·주영은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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