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사회, 부평을 여성후보 우선공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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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사회, 부평을 여성후보 우선공천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4.02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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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재보선 긴급 성명 발표... 낙하산 전략공천 반대 입장도 강력 천명

인천여성민우회 등 인천 시민사회단체 대표단과 김병상 주교, 이상권 교수 등 지역 원로 42명은 4.29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낙하산 공천 반대' '여성후보 우선 공천'을 정치권에 강력 요구했다.

이들은 2일 성명을 내어 남성 주도의 한국 정치문화를 비판하며 "이번 재선거가 남성 주도 정치문화가 배태하고 있는 부정 선거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정치문화의 개선을 위해 여성대표성을 높여야 한다"며 여성 정치인 우선 공천을 주장했다.

이어 "여성대표성이 높아질수록 그 사회의 부패지수가 낮아지고 정치가 깨끗해진다는 것은 많은 사례를 통해 증명되었으며, 여성정치인이 양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고 강조했다.

인천 지역 시민사회는 또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에 낙하산 후보가 떨어지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인천여성민우회 신소영 대표는 "우리는 이번 4.29재선거에서 인천지역 서민들의 삶과 이해를 같이 할 수 있는 후보, 생활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과 경력을 가진 후보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선거를 중앙정치의 대리전으로 몰아가는 모든 시도에 대해 반대한다"며 각 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낙하산 전략 공천 불가 입장을 천명했다.

인천 시민사회 대표들은 이어 "여성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고 여성에게 씌워진 장애를 걷어내는 일에 각 당은 스스로 앞장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끝으로 "각 정당의 '선출직 후보에 대한 여성공천 할당 약속'이 공약(空約) 으로 끝나는 것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야 정치권에 엄중 경고했다.

▲ 자료 제공=인천여성민우회.
ⓒ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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