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가습기살균제법 꼭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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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 "가습기살균제법 꼭 만들어야 한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6.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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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16일 "가습기살균제법을 꼭 만들어 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이뤄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과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과 간담회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간담회에서 피해자 가족들은 "현재 검찰수사 대상에서CMIT/MIT는 제외되어 있어 피해자가 있는데도 조사조차 되고 있지 않으며 3-4등급 피해자들 중에서도 사망자가 있는데 정부 대책이 전무하다"며 이 문제에 대해 국회의장에게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정세균 의장이 가습기살균제법의 필요성을 밝힌 것이다.

피해자 가족들은 이와 함께 "진상규명을 위해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검찰수사 시에만 사과하고 있는 가해 기업들이 국회에 나와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도록 국회 내 특위를 설치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특히 "19대 국회에서는 가습기살균제법이 공청회까지 갔지만 여당이 반대해 무산됐다"고 상기하고 "그 이후 피해자 다수가 방치돼 있는 만큼 20대 국회가 가습기살균제특별법을 최우선해서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정세균 의장은 "20대 국회는 19대 국회와 다르다. 이 문제는 여당도 모른다고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이념적 문제도 아닌 민생 문제"라며 "이정미 의원이 애정 가지고 노력하고 계시니 정파 관계 없이 저희들이 적극 나서서 돕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장은 이후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도 이 문제를 언급하며 가습기청문회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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