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확장안 찬반 팽팽... 공감 43.5%, 비공감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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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확장안 찬반 팽팽... 공감 43.5%, 비공감 41.1%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6.06.23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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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리얼미터 공동조사 결과... 보수층은 정부안 지지, 야권은 '신공항 추진' 반대
▲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 대안으로 그동안 후보지로 거론되던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배제하고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한 가운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 대안으로 내놓은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국민 여론이 찬반으로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43.5%는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가덕도나 경남 밀양으로 결정했어야 한다는 의견은 소수에 그쳤다.

지난 21일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 입지 후보지였던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배제하고 기존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정부 결정에 대한 국민여론은 찬성 43.5%, 반대 41.1%인 것으로 조사됐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영남권 신공항 입지 관련 정부 결
정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43.5%로 가장 많았고 '처음부터 영남권 신공항을 추진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응답이 26.8%로 그 뒤를 이었다.

'경남 밀양을 선택했어야 했다'(9.9%)는 의견과 '부산 가덕도를 선택했어야 했다'(4.4%)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소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5.4%.

모든 지역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많은 가운데 대전·충청·세종(김해공항 확장안 공감 58.4%, 애당초 신공항 추진 반대 27.7%)에서 공감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경남·울산(45.5%, 24.2%), 대구·경북(41.4%, 29.8%), 광주·전라(41.4%, 27.5), 수도권(38.6%, 27.8%) 순으로 조사됐다.

▲ 정부가 지난 21일 영남권 신공항 대안으로 내놓은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국민 여론은 찬반으로 팽팽하가 나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가덕도를 선택했어야 한다'는 의견은 부산·경남·울산(17.6%)과 수도권(11.1%)에서 비교적 많은 반면 '밀양을 선택했어야 한다'는 의견은 대구·경북(13.4%)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김해공항 확장안 공감 65.2%, 애당초 신공항 추진 반대 7.1%)에
서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60%대로 가장 우세했다. 다음으로 국민의당 지지층(46.8%, 31.5%), 무당층(36.3%, 24.7%) 순이었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김해공항 확장안 공감 26.7%, 애당초 신공항 추진 반대 56.6%)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0.0%, 35.5%)에서는 '처음부터 영남권 신공항을 추진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의견이 다수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김해공항 확장안 공감 64.9%, 애당초 신공항 추진 반대 12.9%)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60%대로 가장 많았다. 진보층(39.8%, 37.1%)과 중도층(38.7%, 32.4%)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연령별로는 50대(김해공항 확장안 공감 59.4%, 애당초 신공항 추진 반대 21.5%)와 60대 이상(55.8% vs 13.4%)에서 정부안인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30대(29.8%, 36.8%)에서는 '영남권 신공항 추진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20대(김해공항 확장안 공감 29.5%, 신공항 추진 반대 29.6%)와 40대(38.3%, 35.2%)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이 조사는 지난 22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70%)와 유선전화(30%) 임의전화걸기(RDD) 스마트폰앱 조사 및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2015년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9%(총 통화 8465명 중 503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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