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이 초접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새누리당의 경우 친박(친박근혜)계 실세들의 대결로 최경환 의원과 이정현 의원이 당권을 놓고 초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도 추미애 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송영길 의원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진땀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1일 발표한 6월 말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먼저 새누리당 지지층(339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보면 최경환 의원 18.1%, 이정현 의원 17.0%로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1.1%포인트에 불과했다.
뒤를 이어 원유철 의원 7.9%, 이혜훈 의원 7.1%, 정병국 의원 6.2%, 이주영 의원 5.6%, 홍문종 의원 4.6%, 김용태 의원 2.9% 순으로 나타났다. 무응답 30.5%.
최 의원은 △남성(19.3%) △여성(16.8%) △50대(23.3%) △60대(16.7%) △70대(17.9%) △경기/인천(21.8%) △대구/경북(21.8%) △농축수산업(14.4%) △블루칼라(20.6%) △전업주부(19.5%) △기타/무직(17.9%) 등에서 오차범위 안팎의 선두를 달렸다.
반면 이 의원은 ▲30대(32.4%) ▲40대(29.0%) ▲서울(18.1%) ▲충청(24.7%) ▲부산/울산/경남17.2%) ▲자영업(24.6%) ▲화이트칼라(18.4%) 계층에서 우위를 보였다.
더민주 지지층(334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 역시 박빙 승부를 예고했다.
추미애 의원이 20.8%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17.1%의 송영길 의원이 강력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3.7%포인트.
그 뒤를 신경민 의원 12.6%, 이종걸 의원 9.4%, 김진표 의원 8.0% 순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32.1%.
헌정사 최초 지역구 여성 5선인 추미애 의원은 △여성(21.2%) △19/20대(20.9%) △30대(19.9%) △
50대(26.4%) △60대(30.6%) △서울(19.5%) △충청(24.5%) △호남(26.8%) △대구/경북(31.9%) 등에서 오차범위 안팎의 선두를 달렸다.
반면 송영길 의원은 ▲남성(22.3%)과 ▲경기/인천(25.6%), 신경민 의원은 ▲40대(21.7%)에서 각각 오차범위 안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오는 8월 9일, 더불어민주당은 8월 27일 각각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뽑는다.
이 조사는 지난 6월 29~30일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205명(새누리당 지지층 339명/ 더민주 지지층 334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걸기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새누리당 ±5.3%포인트, 더민주 ±5.4%포인트), 응답률은 7.9%다.
통계 오차는 2016년 5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해 보정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