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추미애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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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추미애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7.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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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회 환노위원장이 5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서글픈 현실을 얘기하며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한나라당은 "악어의 눈물"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관련 논평을 내어 "아마도 추미애 위원장은 '추미애실업'이 해고대란이 아니라고 믿고 싶었을 것"이라며 "정략을 위해 인정마저 삼켜버리는 눈물, '악어의 눈물'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합의를 강조하면서 "법 시행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하자"고 한 추 위원장의 원칙과 소신은 서민 근로자들의 슬픈 현실을 외면하는 비정한 태도라고 공박했다. 그래서 그가 흘린 눈물은 정이 아니라 정략이라는 것.

윤 대변인은 "눈앞에서 비정규직 서민근로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해고되고 있는데, 그 눈물을 닦아주지는 않고, 언제까지 정략적 주장만 외칠 셈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과 추 위원장의 준비기간 6개월 입장과 관련해 "임시대책밖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을 활용해 줄기차게 혼란과 갈등을 증폭시켜 정치적 이득만 보려는 요량만 남아 있다는 반증"이라며 "서민 근로자의 실직의 아픔을 정쟁의 소재로까지 악용하는 비인간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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