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여야 원내대표회담 결렬 맹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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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여야 원내대표회담 결렬 맹비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7.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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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3교섭단체 원내대표회담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나자 국회 브리핑을 통해 "6월 국회를 진정으로 원하고 있기는 하냐"며 맹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자유선진당은 5일 비정규직 문제 등 국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3교섭단체 원내대표회담이 결렬된 데 대해 "실망스럽고 유감스런 결과"라고 비판했다.

선진당 류근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6월 국회를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수 없다"고 지적했다.

류 원내대표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전국 사업장에서 해고를 당하거나 해고될 위기에 처해 있어서 피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있는 데도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안이하고 일관성 없는 주장만 되풀이함으로써 협상 국면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공동 원내교섭단체인 선진과창조모임의 원내대표 자격으로 회담에 참석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선진당 권선택 환노위 간사의 '1년 6개월 유예안'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앞서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권선택 간사의 '1년 6개월 유예안'에 대해 "선진과창조모임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 비정규직 문제의 역사적 배경을 알지 못하는 권선택 의원 개인 의견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류 원내대표는 "문 대표의 '유예안 불가' 입장 또한 선진과창조모임의 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아직까지 선진과창조모임의 공식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두 당의 정책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데 대해 "비정규직 문제를 자유선진당은 중소기업, 대기업 등 고용의 문제로 바라보고 있는 반면 창조한국당은 중소기업의 문제로 보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두 당이 밀도 있는 절충을 시도하고 있으니 조만간 공식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진당은 또 이날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 과정에서 선진당을 한나라당의 '들러리'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망발이며 언어폭력"이라고 강력 규탄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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