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상화 물건너 가나... 여야 원내대표회담 결렬
상태바
국회정상화 물건너 가나... 여야 원내대표회담 결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7.05 14:4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정상화 해법을 찾기 위한 여야 원내대표회담이 5일 성과없이 끝났다. 이에 따라 여야의 극한 대치와 국회 파행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선진과창조모임 문국현 원내대표는 이날 낮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겸한 3교섭단체 원내대표회담을 열어 비정규직법 및 언론관계법 개정 등 국회 현안에 대해 이견 조율에 나섰으나 절충에 실패했다.

특히 비정규직법과 언론관계법을 둘러싸고 정면 대치를 풀지 않고 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도 서로의 입장만을 재확인한 채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비정규직의 해고 사태를 막기 위해 일단 법 시행을 1년 6개월 유예한 뒤 근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이미 법이 시행되고 있는 만큼 준비기간 6개월을 정해 이 기간 동안 정규직 전환 등 보완 대책을 마련하자고 맞서 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회담 결렬 직후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에 대해 "아무 준비도 없이 회담장에 나왔다. 야당과 만나지도 않으면 국민들의 시선이 따가울 것 같으니까 억지로 나온 것 같더라"고 말했다고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안상수 원내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15분부터 15분 간격으로 각각 기자간단회를 갖고 향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적인 비정규직 보호법의 시행은 우리 시대의 요청"이라며 법 시행에 정치권이 협조해줄 것을 눈물로 호소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상사오오 2009-07-05 15:56:09
이미 답을 정해놓고 회담장에 나가봐야 진전이 있을 수가 없지.
내 답은 이거다 하고 나가면 상대반을 설득할 수가 없지 않나 이말이다.
협상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