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종일 전북도지사 예비후보는 전북도청 공보과 간부의 기자 촌지 사건과 관련해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유 후보는 13일 보도자료를 내어 "전북도청 공보과의 한 간부가 김완주 지사의 민주당 경선 출마선언일인 지난 8일 중앙지 기자 10여 명에게 현금 20만원씩을 건네려 했지만 기자들이 돈봉투를 즉시 돌려줬다고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이러한 정황을 잡고 전북도청 사무실에 대해 전격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
도청 공보과 해당 간부는 "지난 4일 사직한 뒤 기자들에게 전별금 명목으로 준 것일 뿐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촌지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종일 후보는 "왜 본인이 사직한지 나흘이 지나서, 그것도 김완주 지사의 경선출마 선언 당일날 촌지를 주려 했는지, 또 순수한 전별금이었다면 왜 기자들이 돈봉투를 전달받은 직후 돌려줬는지 등이 해명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울러 이번 촌지 사건이 선거와는 연관성이 없는지에 대해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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