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캠프 "밀실에서 진행된 수도권 매립지 대체지 선정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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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캠프 "밀실에서 진행된 수도권 매립지 대체지 선정 공개하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5.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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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립지 대체지 진상을 알고 있는 세 사람, 윤석열 대통령과 유정복·김은혜 후보 지목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 매립지 대체지 '포천' 언급한 박남춘·김동연 후보 허위사실 공표 비난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홍정민 선임대변인은 19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향해 "밀실에서 진행된 수도권 매립지 대체지 선정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홍정민 선임대변인은 19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향해 "밀실에서 진행된 수도권 매립지 대체지 선정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는 19일 수도권 매립지 대체지 선정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환경부 보고서의 진실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2500만 수도권 주민 생활과 직결된 매립지 대체지 선정을 밀실에서 결정해선 결코 안 된다는 것이다. 

앞서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지난 17일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대체매립지는 경기북부 포천이라고 지금 알고 있고 서울 및 경기는 포천 매립지를 쓰면 되는 것"이라며 '포천'을 직접 거론했다.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도 지난 18일 SNS를 통해 "(대통령직)인수위가 환경부로부터 포천시를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로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자 포천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최춘식 국회의원이 강하게 반발했다. 

최 의원은 (문재인 정부) 환경부가 지난 4월 26일 인수위에 보고한 '수도권매립지 공약 이행계획' 문건을 19일 공개하면서 환경부 보고 문건에는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로 포천을 검토하는 내용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포천'을 언급한 박남춘·김동연 후보의 '허위사실공표죄' 해당 여부를 선관위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구가 포천인 국민의힘 최춘식 국회의원은 19일 환경부가 지난 4월 26일 대통령직인수위에 보고한  '수도권매립지 공약 이행계획' 문건을 공개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지역구가 포천인 국민의힘 최춘식 국회의원은 19일 환경부가 지난 4월 26일 대통령직인수위에 보고한 '수도권매립지 공약 이행계획' 문건을 공개했다.
ⓒ 데일리중앙

공개된 환경부 보고 문건에는 대체매립지 후보지 언급은 없고 수도권 내 대체매립지(대규모) 또는 예비매립지(중규모) 확보 추진을 이행 계획안에 담았다. 현재 인천의 수도권 매립지는 2025년 사용이 종료된다.

이러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후보 캠프는 "수도권 매립지 대체지의 진상을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은 세 사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그리고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를 지목했다.

홍정민 김동연 캠프 선임대변인은 "저희가 알기로는 환경부가 인수위에 보고한 '수도권 매립지 공약 이행계획'이라는 문건 안에 서울 경기도 대체 매립지 후보지로 경기 포천과 경기 남부권 2곳이 들어 있다고 알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유정복, 김은혜 후보는 밀실에서 진행했던 수도권 매립지 대체지의 진실을 지금 당장 고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특히 1400만 경기도민의 생활과 직결된 대체 매립지 보고서 존재를 뻔히 알고 있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민께 백배 사죄하고 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대변인은 "김동연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특정 장소를 수도권 매립지 대체지로 발표하거나 압박한다면 1400만 경기도민의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는 점을 경고하며 도민들께서 쓰레기 대란의 불편을 절대 겪지 않도록 하나하나 확실히 챙겨 해결하겠다는 점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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