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미 고양시의원 "어울림누리 임대공간 흉물로 방치"... 재활용 방안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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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미 고양시의원 "어울림누리 임대공간 흉물로 방치"... 재활용 방안 주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3.16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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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어울림누리 임대 공간 문제' 지적하고 대안 마련 촉구
임대공간 3곳 가운데 1곳만 운영... 명도소송 중 어울림웨딩홀은 폐업 당시 모습 그대로
어울림웨딩홀 공간을 웨딩홀로 재임대하는 등 '어울림누리 임대사업 재추진 방안' 제시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문화재단 설립취지에 부합할 수 있는 방안 빨리 찾아 시행하겠다"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복합 문화예술공간 고양어울림누리가 현재 3개의 임대공간 가운데 구내식당을 제외한 2곳이 비어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고양시의회)copyright 데일리중앙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복합 문화예술공간 고양어울림누리가 현재 3개의 임대공간 가운데 구내식당을 제외한 2곳이 비어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고양시의회)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 국민의힘 고부미 의원은 16일 제272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수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고양어울림누리의 임대 공간 문제를 지적하고 재임대 등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빠른 시일 안에 공간 활용 방안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답변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공연장, 문화예술 교육시설, 체육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예술공간인 고양어울림누리에는 3개의 임대공간이 있지만 현재 구내식당을 제외한 2곳은 비어 있는 상태다.

실제 어울림뜨레 카페는 2012년 별도로 건축된 이후 직영카페로 활발히 운영됐지만 2017년 임대카페로 전환됐고 현재는 비어 있는 공간이다. 그나마 이곳은 카페로 재임대를 추진하기로 해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높빛언덕마루 건물의 건물의 1층과 2층인 어울림웨딩홀과 한정식 식당은 수년째 비어 있다. 2010년 2층을 임대했던 한 업체가 1층도 임대하면서 하우스 야외 웨딩홀, 연회장소로 운영해 왔지만 2020년 말 문을 닫은 뒤 방치되고 있는 것.

규모만 연면적 1241.91㎡(약 372.6평) 규모인 이곳은 2019년 초부터 임차인이 임대료와 관리비를 납부하지 않아 고양문화재단은 그해 11월 계약해지 통보했고 현재 명도소송(대법원 상고심) 중이라고 한다. 

이러는 동안 높빛언덕마루의 외관이라 할 수 있는 1층과 2층은 웨딩업체 폐업상태 모습 그대로라는 게 고부미 의원의 지적이다.

고 의원은 "지하 2층에는 어울림생활문화센터, 고양시음악창작소가 있는데 이곳을 이용하려면 흉물같은 1층을 지나야 한다"면서 "곧 (명도소송의) 대법원 상고심이 마무리될 예정인 만큼 이 공간에 대한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울림누리 임대사업 재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어울림누리는 넓은 주차장과 잘 가꿔진 야외공간이 있고 웨딩홀이었던 공간은 소모임, 연회는 물론 예식업, 전문음식업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부미 고양시의원은 16일 열린 고양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수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고양어울림누리의 임대 공간 문제를 지적하고 재임대 등 대안 마련을 고양시에 주문했다. (사진=고양시의회) copyright 데일리중앙
고부미 고양시의원은 16일 열린 고양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수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고양어울림누리의 임대 공간 문제를 지적하고 재임대 등 대안 마련을 고양시에 주문했다. (사진=고양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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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은 어울림웨딩홀 공간을 웨딩홀로 재임대해 세수 확보와 비용 절감 측면을 고려하는 등 임대 공간의 활용 계획을 빨리 세울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동환 시장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명도소송에 의해 공간활용과 임대수익이 중단되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재임대 관련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도 "임대 등을 포함한 고양문화재단의 설립취지와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여 빠른 시일 내에 활용방안을 수립하고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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