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자질 미달' 현역 국회의원 34명 공천 배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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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자질 미달' 현역 국회의원 34명 공천 배제 촉구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1.17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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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질의심 현역의원 106명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고 이 가운데 자질미달 34명에 대해서는 공천 배제해야
자질검증 기준, 법안 대표발의 건수·본회의 결석률·사회적 물의·부동산 과다 매입· 상장주식 과다 보유 등
국민의힘 소속 18명, 민주당 소속 13명, 무소속 3명
경실련, 각당 방문해 공천 배제 및 검증 촉구 명단 전달... 철저한 검증과 투명한 공천심사 과정 공개 촉구
경실련은 17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성실한 의정활동 및 기타 자질이 미달되는 현역 국회의원 34명 명단을 공개하고 각 정당에 이들에 대해 공천을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경실련)copyright 데일리중앙
경실련은 17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성실한 의정활동 및 기타 자질이 미달되는 현역 국회의원 34명 명단을 공개하고 각 정당에 이들에 대해 공천을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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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경실련이 자질이 의심되는 현역 국회의원 106명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고 이 가운데 자질이 국민 눈높이에 미달되는 34명에 대해서는 공천을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17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성실한 의정활동 및 기타 자질이 의심되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공천 배제 및 검증 촉구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해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부동산재산 및 주식재산, 발의건수 및 결석률, 입법성향 등을 조사해 발표해 왔다. 지난 11월 28일에는 그 결과를 종합해 불성실 부도덕이 의심되는 현역 의원 22명(민주당 12명, 국민의힘 8명, 무소속 2명)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자체 및 의원실의 해명에 대한 추가 검증을 거친 최종 34명(국민의힘 18명, 민주당 13명, 무소속 3명)의 명단을 이날 발표했다.

경실련의 자질검증 기준은 △법안 대표발의 건수 △국회 본회의 결석률 △국회 상임위 결석률 △사회적 물의 △의정활동 기간 부동산 과다 매입 △불성실한 의정활동이 의심되는 상장주식 과다 보유 △과거 전과 경력 △반개혁 입법 등 8가지 항목이다. 

이러한 기준에 부합(해당)되는 의원들 중 ▷문제가 확실하다고 판단되는 현역 의원은 '공천배제 명단'으로 ▷문제의 소지가 크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현역 의원은 '검증촉구 명단'으로 분류했다.

경실련의 자질검증 결과 공천 배제가 돼야 할 현역 국회의원은 중복 제외 34명이다. 국민의힘 소속 18명, 민주당 소속 13명, 무소속 3명이다.

□ 법안 대표발의 저조(3명)= 김웅 의원(국민의힘, 서울 송파구갑), 최재형 의원(국민의힘, 서울 종로구), 박병석 의원(민주당, 대전 서구갑)

□ 국회 본회의 결석률 상위(3명)= 김태호 의원(국민의힘,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우상호 의원(민주당, 서울 서대문구갑), 권성동 의원(국민의힘, 강원 강릉시)

□ 국회 상임위 결석률 상위(3명)= 김태호 의원(국민의힘,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갑), 김희국 의원(국민의힘, 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

□ 사회적 물의 (11명)= 김남국 의원(무소속, 경기 안산시단원구을), 김선교 의원(전 미래통합당, 경기 여주시양평군), 김홍걸 의원(민주당, 비례대표), 박덕흠 의원(국민의힘,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윤미향 의원(무소속, 비례대표), 이규민 의원(전 민주당, 경기 안성시), 이상직 의원(전 민주당, 전북 전주시을), 정정순 의원(전 민주당, 충북 청주시상당구), 정찬민 의원(전 국민의힘, 경기 용인시갑), 최강욱 의원(전 민주당, 비례대표), 하영제 의원(무소속,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 의정활동 기간 부동산 과다 매입(1명)= 이철규 의원(국민의힘, 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

□ 성실한 의정활동 의심, 투기성 상장주식 과다 보유(5명)= 윤상현 의원(국민의힘,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박덕흠 의원(국민의힘,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이헌승 의원(국민의힘, 부산 부산진구을), 김경협 의원(민주당, 경기 부천시갑), 김희국 의원(국민의힘, 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

□ 반개혁 입법 활동(11명)= 추경호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김병욱 의원(민주당, 경기 성남시분당구을), 송언석 의원(국민의힘, 경북 김천시), 윤창현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 권칠승 의원(민주당, 경기 화성시병), 유경준 의원(국민의힘, 서울 강남구병), 김교흥 의원(민주당, 인천 서구갑), 천준호 의원(민주당, 서울 강북구갑), 신현영 의원(민주당, 비례대표), 이종성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 강기윤 의원(국민의힘, 경남 창원시성산구)

김태호 의원, 김희국 의원, 박덕흠 의원은 2건에 중복 해당됐다.

이에 경실련은 각 정당에 경실련 자질검증 기준 미달 현역 국회의원 34명에 대한 공천 배제 및 기타 자질 의심 현역 국회의원 72명에 대한 철저한 자질 검증을 촉구했다.

아울러 네 가지를 각 당에 제안했다.

먼저 공천 배제 기준에 경실련 11대 공천 배제 기준(△강력범 △부정부패(세금 탈루) △선거범죄 △성폭력 △불법재산 증식 △음주운전 △병역비리 △연구부정 행위 △파렴치범죄 △민생범죄 △불성실 의정활동)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공천 배제 기준 예외 규정 삭제 ▲현역 의원 평가 자료, 공천 심사 자료 투명하게 공개 ▲철저한 현역 의원 검증 통해 최소 하위 20% 이상 공천 배제를 제안했다.

경실련은 이후에도 각 정당의 당사를 방문해 공천 배제 및 검증 촉구 명단을 전달하고 철저한 검증과 투명한 공천심사 과정 공개를 촉구할 계획이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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