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자질미달 현역의원 34명(국민의힘 19, 민주당 15) 공천 배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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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자질미달 현역의원 34명(국민의힘 19, 민주당 15) 공천 배제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1.25 11:52
  • 수정 2024.01.25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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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당사 앞 기자회견... "양당은 말로만 쇄신말고 자질미달 현역의원 공천 배제하라"
거대 양당에 자질미달 및 의심 현역의원 106명(배제 34명 및 검증 72명) 명단 전달
국민의힘 52명(배제 19명 + 검증 33명), 민주당 54명(배제 15명 + 검증 39명)
"양당은 공천 배제 기준 예외없이 적용해 철저히 검증하고 그 결과를 투명 공개하라"
경실련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위)과 민주당 당사 앞(아래)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각 정당에 공정한 공천, 투명한 공천을 촉구하며 공천 배제(34명) 및 검증 촉구(72명) 명단을 전달했다. (사진=경실련)copyright 데일리중앙
경실련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위)과 민주당 당사 앞(아래)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각 정당에 공정한 공천, 투명한 공천을 촉구하며 공천 배제(34명) 및 검증 촉구(72명) 명단을 전달했다. (사진=경실련)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후보 선출 기준을 마련하고 신당(창당) 움직임도 속도를 내는 가운데 경실련이 25일 자질 미달 현역 의원 34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의 공천 배제(컷오프)를 촉구했다. 

자질 미달 현역 국회의원 34명에는 국민의힘 19명, 민주당 15명이 포함됐다.

경실련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과 민주당 당사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각 정당에 공정한 공천, 투명한 공천을 촉구하며 지난 17일 발표한 공천 배제 및 검증 촉구 명단을 전달했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해 11월 28일 현역 국회의원에 대해 △의정활동 기본 자질 △사회적 물의 여부 △투기성 자산의 과다 보유 △입법 성향 조사 등을 종합해 자질이 의심되는 현역 의원 22명 명단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1월 17일에는 의원실 해명에 대한 추가 검증 및 기준 재정비를 거쳐 자질 미달 106명(공천 배제 34명, 검증 촉구 72명)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52명(공천 배제 19명, 검증 촉구 33명), 제1야당인 민주당 54명(공천 배제 15명, 검증 촉구 39명)이 포함됐다. 보수정당, 진보정당을 내세우는 두 거대 정당의 자질 미달 의원 수는 사실상 차이가 없는 셈이다.

경실련은 "정당명 분류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당시 기준을 대부분 따랐으며 이후 합당하거나 당적 변경한 의원들은 해당 내용을 일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몇몇 의원실이 항의 서한,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반박과 해명 의견을 전달해 왔는데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의 반박은 일부 수용할 측면이 있어 해당 내용을 그대로 밝히며 당 전달 문서에도 반영했다고 했다.

그 밖의 다른 의원들(김선교·이철규·윤상현·김교흥·김병욱·권칠승)의 반박 및 해명은 경실련 자질 검증 기준을 철회할 만큼의 해명이라고 판단하지 않아 수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상의 내용을 담아 경실련은 이날 양당 당사를 방문해 각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 배제 및 검증 촉구 명단을 전달했다.

경실련은 그러면서 각당 공관위에 ▲자질 의심 의원 106명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고 그 결과를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 ▲공천 배제 기준에 경실련 11대 공천 배제 기준(△강력범 △부정부패(세금 탈루) △선거범죄 △성폭력 △불법재산 증식 △음주운전 △병역비리 △연구부정 행위 △파렴치범죄 △민생범죄 △불성실 의정활동)을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이와 함께 ▲공천배제 기준 예외없이 적용 ▲현역 의원 평가 자료, 공천 심사 자료 투명하게 공개 ▲철저한 현역 의원 검증을 통해 최소 하위 20% 이상 공천 배제를 주문했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이번 공천배제와 철저검증 촉구 명단은 경제정의와 사회정의를 추구하고 있는 경실련의 설립 목적과 비전, 운동방향에 따라 세운 기준에 따라 선정했다"며 "각 정당과 지지층의 기준과는 일부 괴리가 있을 수 있겠지만 시민들의 눈높이에서는 기본적인 잣대라는 점을 인식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송원 경실련 조직위원장은 민주당 당사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정쟁에 매몰되지 않도록 각 당이 높은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후보 공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경실련이 공천 배제를 촉구한 자질 미달 전현직 국회의원 34명의 명단은 아래와 같다. 

현재 무소속인 하영제 의원은 국민의힘, 김남국 의원과 윤미향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었다 사회적 물의로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 됐다. 이들 세 사람은 원래 당적 명단에 포함시켰다.

국민의힘 19명= 김웅·최재형·김태호·권성동·홍석준·김희국·김선교·박덕흠·정찬민·하영제·이철규·윤상현·이헌승·추경호·송언석·윤창현·유경준·이종성·강기윤

민주당 15명= 박병석·우상호·김남국·김홍걸·윤미향·이규민·이상직·정정순·최강욱·김경협·김병욱·권칠승·김교흥·천준호·신현영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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